요즘 하고 있는 것들

·2Notes일상

요즘 하고 있는 것들

프로젝트가 끝나고 약간의 텀이 생겼다. 원래 그냥저냥 시간 보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, 업무 역량 향상 목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했다. 교육도 다니고 세미나도 다니고.

최근엔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싶어서 노션으로 온보딩 가이드를 만들어봤다. 신규 입사자가 들어왔을 때 프로젝트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건데, 만들다 보니 프로젝트 일정관리 템플릿까지 같이 만들게 됐다. 이런 건 한번 잘 만들어두면 계속 쓰니까.

지금은 해킹메일 훈련 시스템도 만들고 있다. 물론 오픈클로와 AI의 도움을 받아서. 자세한 내용은 따로 게시물로 쓸 예정인데, 직접 피싱 메일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발송·결과 추적까지 되는 구조라 만드는 과정이 꽤 재밌다.


2월인데 벌써 읽은 책이 5권이다. 작년 생일선물로 받은 팔마 2 덕분에 독서 탄력이 좀 붙었다. 한번 읽기 시작하면 잠들기 전에 몇 장이라도 넘기게 되는 게 소설의 힘인 것 같다.

그리고 개발자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바이브코딩에 발을 들여봤다. 사실 이 블로그도 그렇게 만든 건데, 비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다루는 경험이 생각보다 재밌다.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해도 내가 원하는 걸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감각이 좋다.

ISMS-P 인증심사원 시험 준비도 시작했다. 올해부터 상대평가로 바뀌어서 2,000명 중 100명만 뽑는 구조가 됐는데, 솔직히 부담이 크다. 라이지움 온라인 강의를 끊었고, 틈틈이 공부하면서 블로그에도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. 이건 별도 게시물로 따로 썼다.

돌아보면 이 텀 동안 거의 모든 작업에 AI를 끼고 살았다. 블로그도, 해킹메일 시스템도, 공지 모니터링 봇도 전부 AI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. 예전 같으면 "이런 건 개발자한테 맡겨야지" 하고 넘겼을 일들을 직접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. 물론 AI가 다 해주는 건 아니고 내가 뭘 만들고 싶은지, 어떤 구조여야 하는지는 내가 알아야 한다. 그래도 실행까지의 거리가 확 줄어든 느낌이다. 업무 방식이 꽤 바뀌었다고 느끼는 요즘이다.


세상엔 정말 재밌는 게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. 그리고 나에게 좋은 영향과 영감을 주는 사람들도 많다. 작년을 돌아보면 정말 바쁘게 지냈다고 생각하는데, 올해는 더 영양가 높은 일들로 두 배는 바쁘게 지내고 싶다. 올해 하게 될 컨설팅 프로젝트도 정말 잘해내고 싶고.

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하고 싶은 게 줄지 않고 늘어난다는 게 참 기묘하다.